“PC 밑에 까는 투명하고 평평한 판, 그거 이름이 뭐였지?”
찾던 건 아크릴판이었다. 이불이나 카펫 위에 PC를 놓을 단단한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이름을 알았으니 사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질문이 하나 더 생겼다. “그런데 판을 깔면 왜 평평해지는 거야?”
A3 정도 크기의 판, 300×400mm나 300×450mm에 두께 약 5mm인 제품을 살펴봤다. 당시 검토한 예시일 뿐, 모든 PC에 맞는 권장 규격은 아니다. 쇼핑하다 말고 ‘평평하다’의 뜻을 따지고 있었다.
다리가 파묻히는 것과 바닥이 기운 것은 다르다
푹신한 곳에 PC를 바로 올리면 작은 다리 부분이 눌려 들어가기 쉽다. 충분히 단단하고 평평한 판을 받치면 넓은 면으로 무게를 받고 작은 요철을 가로지를 수 있다. PC를 놓을 단단한 바닥을 하나 만드는 셈이다.
하지만 바닥 전체가 기울어 있으면 판도 같이 기운다. 표면이 평평한 것과 수평인 것은 별개다. 아크릴판에 중력을 감지해서 스스로 수평을 맞추는 기능은 없다.
다리가 파묻히는 걸 막으려면 단단한 판이 도움이 된다. 전체 기울기를 고치려면 받침 높이를 조절하거나 알맞은 곳에 얇은 받침을 넣어야 한다.
투명한 판 이름 하나 찾으려다가, 결국 서로 다른 두 문제를 구분하게 됐다. 판 한 장인데 생각보다 할 이야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