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나리에 욧카이치에서 저녁을 고르는 중이다. 마파두부? 카레우동? 초밥?
그런데 아피타 식품 매장에 20% 할인 스티커가 붙은 상품이 여럿 보인다.
잠깐. 굳이 식당을 골라야 하나? 지금 여기서 사면 끝나는 것 아닌가?
식당을 찾다가 슈퍼에서 결론이 난 이유
토나리에 욧카이치 1층에는 마파 요리 전문점, 와카샤치야의 카레우동, 니기리노 토쿠베이의 초밥처럼 식당 선택지가 있다.[1]
하지만 같은 층 아피타 식품 매장에서도 초밥, 생선 요리, 튀김, 빵 같은 음식을 고를 수 있다. 시설 공식 소개에는 생선 코너 ‘우오유’가 매장에서 초밥과 회를 준비하는 모습도 나온다.[2]
여기에 할인까지 붙으면 판이 바뀐다.
한 식당의 메뉴 중에서 고르는 대신,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섞어 산다. 주문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식당을 비교하는데 슈퍼가 끼어들어 말한다. “왜 꼭 한 곳만 골라야 하죠?”
단, 20% 할인 상품을 여러 개 본 것은 한 번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할인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반값까지 기다리면 더 이득 아닌가?
1,000엔짜리 상품은 20% 할인을 받으면 800엔, 반값이면 500엔이다. 차이는 300엔.
문제는 반값이 될 때까지 그 음식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기다리는 시간도 든다. 아예 반값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200엔을 아끼면서 장보기를 끝내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다.
시간이 넉넉하고 품절돼도 상관없다면 더 기다려 볼 수 있다. 할인율만 높다고 언제나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저녁을 먹으러 왔다가 가격표의 최종 진화형을 연구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식당에서 먹고 싶은 날은 있다
뜨거운 마파두부나 카레우동이 당기는 날, 누군가와 앉아서 천천히 먹고 싶은 날은 식당이 좋다.
반대로 빨리 돌아가고 싶고, 여러 종류를 조금씩 먹고 싶고,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식품 매장이 유리하다.
핵심은 식당과 슈퍼 중 어느 쪽이 무조건 낫냐가 아니라, 오늘 저녁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냐다.
일단 1층 식품 코너를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식당으로 가도 늦지 않다. 토나리에 욧카이치에는 위층에 오락실과 영화관도 있지만, 이 날의 식사 고민은 1층에서 끝났다.[1]
맛집을 열심히 찾은 결과가 할인 스티커 한 장이라니.
계획은 무너졌다. 저녁은 확보했다. 이 정도면 성공이다.
[1] 토나리에 욧카이치 공식 매장 안내 https://www.tonarie.jp/yokkaichi/shop/ [2] 우오유 매장 소개 https://www.tonarie.jp/yokkaichi/media_detail.php?id=3 [3] 아피타 식품 매장 https://tonarie.jp/yokkaichi/shop/shop46.html
20% 할인 상품은 한 번 방문했을 때 관찰한 내용이다. 할인율과 시간은 보장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