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페이지 조회수 10만 회 돌파! 축하합니다.”
Cloudflare의 축하 메일을 열어 보니 숫자는 약 19만 6천. 이제 인기 블로그가 된 걸까? 조회수가 많다는 것과 사람 19만 명이 읽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숫자가 세는 대상부터 다르다
한 사람이 글 다섯 개를 열어도 조회수는 여러 번 쌓일 수 있다. 자동 프로그램도 사이트에 접속한다. 다만 Cloudflare의 어떤 서비스에서 어떤 방식으로 측정했는지에 따라 수치는 달라진다. 메일 하나만 보고 “전부 사람이야”도, “거의 봇이야”도 단정할 수 없다.
Google Search Console의 노출수는 검색 결과에 페이지 링크가 나온 횟수다. 아직 방문이 아니다. 클릭수는 검색 결과에서 사이트로 이동한 횟수다. 끝까지 읽었다는 뜻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
가게 앞에서 간판을 본 사람, 문을 연 사람, 식사를 마친 사람을 한 숫자로 더하면 계산기가 억울해할 일이다.
초보 블로거라면 이 순서로 보자
먼저 Cloudflare에서 어떤 지표를, 어느 기간에 센 것인지 확인한다. 이용 중인 서비스에서 자동 접속 분석을 지원한다면 그것도 본다.
그다음 Search Console에서 페이지별 검색어·노출·클릭을 비교한다. 검색에는 잘 뜨는데 클릭되지 않는다면 제목과 검색 의도가 맞는지 살펴본다. 클릭이 있는데 반응이 없다면 첫 문장에 답이 보이는지 읽어 본다. 단, 숫자 하나만으로 원인을 확정하지는 말자.
조회수 19만은 축하할 만하다. 하지만 최종 질문은 따로 있다.
“들어온 사람이 원하는 답을 얻었나?”
기계가 보내 준 축하장도 고맙지만, 다음엔 사람의 “도움 됐어요”를 받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