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덕일 때는 다정한데, 목적을 물으면 반발하는 상사

읽기 기능 사용법

듣기는 본문을 읽어 줍니다. 속독은 구절을 차례로 표시하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언어 연습은 다른 언어판과 번역을 비교합니다. 저장한 북마크는 이 브라우저의 플레이어 목록에서 다시 열 수 있습니다. 벽돌깨기로 읽기는 글자 하나하나를 벽돌 삼아 깨면서 노는 게임입니다.

이 글 공유하기

이 글 공유하기

광고
광고

“그렇군요”, “알려 주세요”라고 하면 상사는 차분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엇을 위해 하는 건가요?”, “누가 결정하나요?”라고 물으면 갑자기 내 태도를 지적합니다.

이런 대화가 이어지면 업무를 상의하는 건지, 상대의 기분을 맞춰 주는 건지 헷갈리게 됩니다.

“같은 사람인데 왜 상대에 따라 저렇게 다를까?” 이 의문을 살펴볼 때는 상사의 성격뿐 아니라 어떤 질문은 다뤄지고, 어떤 질문은 답 없이 남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반응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피상적인 훈계에서 쾌감을 얻는다”, “자신의 유능함을 위협받았다”라며 속마음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 볼 것은 상대의 진심을 맞히는 일보다, 업무에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는지, 답을 얻지 못하는 부담은 누가 떠안고 있는지입니다.

1. 맞장구에 친절하게 반응하는 것과 질문을 다뤄 주는 것은 다르다

맞장구는 상대를 치켜세우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듣고 있습니다”라고 알리고, 이야기를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을 만듭니다. 대화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네, 네”, “맞아요”,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하는 동료를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으로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는 대응과 일을 구체화하는 대응은 둘 다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상대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계속하지 않으면 필요한 질문조차 꺼내기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 동의하면 대화가 이어지지만, 우려를 말하면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화가 끝난다.
  • 경험담은 들을 수 있지만, 이번 일의 기한이나 담당자는 정해지지 않는다.
  •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면 알려 주지만, 설명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면 질책받는다.

이런 차이가 반복된다면 “친절한가, 엄격한가”만으로는 일하기 편한 환경인지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Edmondson의 1999년 연구는 한 제조업체의 51개 팀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에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팀의 인식과 학습 관련 행동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횡단적 조사이며 인과관계를 확정한 연구는 아닙니다. 심리적 안전감과 팀의 학습 행동에 관한 연구

심리적 안전감은 무엇을 말해도 원하는 대로 되거나 업무상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웃으며 대화하는지뿐 아니라 질문, 다른 의견, 실패 보고가 어떻게 다뤄지는지도 살펴보기 위한 개념입니다.

상대를 안심시키는 역할을 “엄마 지수” 같은 말로 표현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검증된 척도가 아니며, 어머니나 여성의 특성을 설명하는 말도 아닙니다. 사람에게 점수를 매기기보다 “누가 어떤 응대와 배려를 맡고 있는가”라는 행동으로 돌아가야 부담을 논의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2. 목적을 묻는 것은 상대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상의하는 것만으로는 작업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 일곱 가지입니다.

  • 무엇을 위해 하는가.
  • 누가 결정하는가.
  • 언제까지 필요한가.
  • 무엇을 완료 기준으로 삼는가.
  • 다른 업무와 비교했을 때 우선순위는 어떠한가.
  • 관련된 사람이나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무엇을 재검토할 수 있는가.

어려운 말로 상대를 이기려는 질문이 아닙니다. “자료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요청도 회의에서 논의할 초안인지, 승인된 방침을 외부에 설명할 자료인지에 따라 확인할 사항과 작업량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모두 물으면 무엇을 상의하려는지 초점이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지금 착수하려면 정해져야 하는 것”을 한두 가지로 좁힙니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이나 제안도 덧붙입니다. 상사에게 결정권이 없다면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언제 확인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이런 시도는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필요한 질문을 할 때마다 “보통은 다 알아”, “건방지다”라는 말로 끝나고 정해지지 않은 조건이 남는다면, 말하는 방식만 더 연습하며 계속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질문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이 특별히 뛰어나거나 상대가 무능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무엇이 미정이고, 그대로 진행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입니다.

3. “자격증이 있다”는 이야기와 이번 업무에 대한 답을 구분한다

목적이나 범위를 물었는데 “나는 이 자격증이 있어”, “예전에도 이런 일을 했어”라는 이야기가 반복될 때가 있습니다.

자격과 경험은 지식을 쌓고 업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그 설명만으로 이번 일의 기한, 대상, 결정권자,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증은 의미 없다”는 논쟁을 시작하기보다, 배경을 이해했다는 뜻을 전한 뒤 아직 확인하지 못한 사항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는 이해했습니다. 이번에는 내부용 자료까지 만들면 될까요? 외부에 설명하는 데 사용할 자료라면 누구의 검토를 받아야 하는지도 알려 주세요.”

이렇게 답해도 필요한 대답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때는 “자격증 이야기로 회피했다”는 동기 추측 대신, “용도와 검토자가 미정”이라는 업무 상태를 기록합니다.

지도를 받아들이는 것과 구체적인 지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4. 발언이 위협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관점에도 한계가 있다

부하 직원의 제안이 개선에 필요한 정보보다 “내 판단을 의심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습니다.

Wu 등의 2023년 연구는 중국의 한 기업에서 상사 93명과 부하 직원 533명의 응답을 분석했습니다. 부하 직원의 발언, 상사가 느끼는 리더로서의 자기상에 대한 위협, 모욕적·적대적인 감독 행동 사이의 관련성을 보고했으며, 전통적인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상사에게서 그 관련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직원의 발언과 리더의 자기상에 대한 위협을 다룬 원논문

다만 부하 직원의 응답은 팀 단위로 집계됐습니다. 두 시점에 걸쳐 조사했지만 위협과 감독 행동은 모두 두 번째 시점에 측정했으므로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맞장구와 목적 확인을 비교한 실험도, 일본의 상사 전반을 조사한 연구도 아닙니다.

따라서 이 연구로 눈앞의 상대를 “유능한 부하 직원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부당한 대우가 있었을 때 그 책임을 발언한 사람에게 돌릴 근거도 되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는 것은 질문의 내용뿐 아니라 그 질문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답변이나 결정으로 이어졌는지 관찰하는 관점입니다. “왜 저렇게 기분 좋게 훈계할까?”를 계속 생각하기보다, 대화 후 업무에 필요한 정보가 늘었는지 살펴봅니다.

5. 뒤에서 나온 불만을 내가 그대로 대표할 필요는 없다

회의가 끝난 뒤 동료가 “지금 이걸 하는 의미가 뭘까요?”라며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다음 회의에서는 상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혼자 질문하고 있으면 나만 남겨진 듯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는 이유가 하나뿐인 것은 아닙니다. 동의하는 부분이 있거나, 그저 듣고 있거나,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거나, 발언하는 부담을 피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Morrison과 Milliken의 2000년 논문은 “말해도 소용없다”, “말하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문제에 대한 발언을 삼가게 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논의합니다. 새로운 조사를 통해 말 없는 동료의 속마음을 밝혀낸 연구가 아닙니다. 조직 침묵을 논의한 원논문

사적인 불만을 들었다고 해서 자신의 문제 인식이 반드시 옳다는 증거가 되는 것도, 그 사람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함께 발언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우려도 전달하려면 “이 내용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공유해도 될까요?”라고 확인합니다. 허락 없이 이름이나 발언을 가져오거나,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대신 말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확인한 사실과 자신의 업무에 미친 영향만으로 상의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협력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공개로 나온 불만을 전부 떠안고 혼자 협상하는 역할까지 맡을 필요는 없습니다.

6. 뒤에서 조율한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지 않는다

“이것 좀 진행해 주세요”라는 말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작업할 수 없었습니다. 목적을 다시 묻고, 관계자에게 연락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서로 다른 설명을 조율한 뒤에야 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보완 작업이 보고에 드러나지 않으면, 밖에서는 처음 지시만으로 순조롭게 끝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상사가 실제로 무엇을 이해했고 누구의 성과라고 생각했는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속마음을 추측하지 않아도 문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필요했던 조율이 보이지 않으면 다음 업무의 소요 시간 산정, 담당 배분, 성과 평가에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를 탓하는 글이 아니어도 보고할 수 있습니다.

“자료 작성 외에 사용 목적과 검토자를 조율하는 작업도 했습니다. 처음 예상하지 못한 조율이 추가되어 다른 업무의 착수 일정에 영향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요청할 때 용도와 검토자를 정해 두면 필요한 시간을 산정하기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남겨야 할 것은 누가 잘못했는지에 대한 평가보다 무엇을 보완했고, 어느 정도의 시간과 어떤 조율이 필요했으며, 다른 업무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입니다. 사실로 확인할 수 있는 자신의 기여와 팀 또는 다른 사람의 기여를 구분해 씁니다.

보이지 않는 일을 알아달라는 이유로 필요한 연락을 말없이 끊거나 일부러 업무를 실패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부담이 커지기 전에 대응 가능한 범위, 남은 확인 사항, 결정을 요청할 상대를 공유하는 편이 업무 상태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7. 절차를 개선하는 일과 업무의 전제를 다시 살피는 일

예를 들어 전화 문의 때문에 작업이 중단된다면 당번표를 정비하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안내를 준비하고, 담당자에게 전화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을 유지하면서 어려움을 줄이는 방법들입니다.

그에 더해 “왜 이 부서가 모든 문의를 받아야 하나?”, “어디까지가 담당 범위이고, 예외는 누가 결정하나?”라며 목적이나 역할 분담부터 다시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Argyris는 1976년 논문에서 기존 전제 안에서 오류를 바로잡는 학습과, 그 전제나 판단 기준 자체까지 다시 묻는 학습을 구분했습니다. 단일고리 학습과 이중고리 학습이라고 부르는 개념입니다. 의사결정과 학습 모델에 관한 원논문

전화 사례는 이 차이를 생각해 보기 위한 예입니다. 안내나 전화 연결 방식을 바꾸면 반드시 이중고리 학습이 되는 것도, 절차만 개선하는 일에는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전화를 더 빨리 받자”는 대응으로 당장의 지장을 줄이는 동시에, 문의가 몰리는 이유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상사에게 당장 답이 없어도 관계자에게 확인하고 재검토할 시점을 정할 수 있다면 대화는 진전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제를 물을 때마다 질문자의 태도 문제로 화제가 옮겨가고 원래 문제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개인적으로 설득하는 것 이외의 상담 경로도 고려할 만합니다.

8. 대화를 업무로 되돌리는 다섯 가지 표현

다음 예문은 상대를 반드시 바꾸는 방법이 아닙니다. 상황과 직장의 연락 절차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짧게 확인하기 위한 초안입니다.

자격이나 경험 이야기가 계속될 때

“배경은 이해했습니다. 이번 작업의 목적과 대응 범위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우선 내부 검토용 자료까지 작성하면 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상대의 경력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이번에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로 돌아갑니다.

일반적인 지적만 있어 다음 작업을 알 수 없을 때

“개선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 자료의 어느 부분을 언제까지 수정하면 될까요?”

이해한 척하며 맡기보다 실제 작업으로 옮길 수 있는 내용을 요청합니다. 지적에 타당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별도로 받아들입니다.

업무가 추가됐을 때

“이 작업을 오늘 안에 하려면 현재 작성 중인 자료는 내일 이후로 미뤄질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을 먼저 진행할지 결정 부탁드립니다.”

임의로 미루기로 결정하지 않고 영향과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결정을 기다리다가 기한에 영향이 생길 것 같다면 언제까지 답변이 필요한지와 정해진 상의·보고 경로도 확인합니다.

관계자들과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을 때

“담당과 우선순위에 관해 관계자분들께도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 공유할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항은 미정으로 표시하겠습니다.”

참조(CC) 수신자는 상대를 압박하려고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필요한 범위와 직장 절차에 맞춥니다. 답이 없다는 이유로 승인으로 간주하거나, 논의 단계의 안을 이미 결정된 것처럼 공유하지 않도록 합니다.

“왜 그럴까요?”라는 모호한 말이 나왔을 때

“지금은 상황을 공유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원인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인가요? 조사하는 거라면 대상과 담당자,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가벼운 대화에 맞장구를 치면 되는지, 새로운 업무를 요청받은 것인지 구분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숨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대화할 때마다 아무도 결정하지 않은 조사나 개선을 혼자만의 과제로 떠안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9. 기록과 경험 공유에도 다룰 수 있는 범위가 있다

경위를 남긴다면 날짜와 시간, 요청 내용, 확인한 사항, 답변, 미정 사항, 업무에 미친 영향을 직장에서 허용한 장소와 방식으로 기록합니다. 소감을 적을 때도 실제로 들은 말이나 일어난 일과 구분해 두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성과를 돌아보는 일은 부서 이동이나 이직을 검토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경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경험과 회사 밖으로 가져가도 되는 자료는 같지 않습니다. 고객 정보, 동료의 비공개 발언, 기밀 자료를 허락 없이 개인 저장 공간이나 외부 서비스로 옮기지 않도록 합니다.

업무 경험을 글로 쓸 때도 이름을 지우면 반드시 익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기, 드문 업무, 직책, 발언의 조합으로 사람이나 회사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발언이나 사정을 사용해도 되는지, 비밀 유지 약속에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실제 사례 대신 일반적인 상황으로 다시 씁니다.

비공개 초안이라도 저장 위치와 공유 설정은 확인해야 합니다. “초안이니까 안전하다”고 단정하지 말고 경험에서 얻은 배움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정보를 나눠 다룹니다.

10. 남을지 떠날지는 역할, 부담, 선택지를 바탕으로 생각한다

개선을 계속 상의해도 미정인 업무와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부담만 늘어납니다. 조율에 쓴 시간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담당 변경, 부서 이동, 이직을 고려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 능력이 뛰어나서 안 맞는다”, “이 직장에 남을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서두르지 않아도 판단할 자료를 모을 수 있습니다.

  • 필요한 확인 사항에 답을 얻을 수 있게 됐는가.
  • 맡는 업무의 범위와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균형을 이루는가.
  • 조율과 개선 작업이 담당 업무나 평가에 포함되는가.
  • 지금의 부담을 줄일 상담 창구나 배치 변경 선택지가 있는가.
  • 수입, 생활, 건강, 다음 일자리의 조건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가.

다음 직장을 검토한다면 “재량권이 있습니다”라는 말만 듣기보다, 우선순위가 충돌할 때 누가 결정하는지, 일이 늘면 어떻게 조정하는지, 개선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가능한 범위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합니다. 장소를 바꾸면 반드시 편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수면이나 몸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된다면 직장에 설명할 내용을 완성하기 전이라도 의료기관이나 상담 창구를 찾아도 됩니다. 일본에서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상담 기관을 찾을 때 후생노동성의 ‘こころの耳(마음의 귀)’ 안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상담 기관 안내

직장에서의 대우나 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일본의 종합노동상담코너도 선택지가 됩니다. 다루는 상담 내용과 창구 안내를 확인하세요. 일본 이외의 국가에 있다면 현지 상담 제도를 찾아봅니다. 일본 종합노동상담코너 안내

11. 상대의 속마음을 알아내려 하기보다 일이 진행될 조건을 확인한다

고개를 끄덕일 때는 차분하지만 목적이나 결정권자를 물으면 이야기가 진전되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알아차렸다면 “상대를 더 잘 안심시켜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을 물었고, 어떤 답을 들었으며, 어떤 조건이 미정으로 남았는가. 뒤에서 무엇을 보완했고, 그 부담은 전달됐는가. 주변과 어디까지 협력할 수 있는가.

상대의 속마음을 단정하지 않아도 여기까지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정을 받기 위해 기약 없이 설득을 계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업무와 연락을 이어가면서 맡을 범위, 상의할 곳, 다음 선택지를 정리합니다. 자신의 사고력을 상대의 기분을 계속 살피는 데만 소진하지 않기 위한 점검입니다.

이 글 공유하기

이 기사가 도움이 되었다면 사이트를 후원할 수 있습니다. 후원하기

광고
광고
광고

하나 더, 뭐 재미있는 거 없어?

다 읽은 김에. 가까운 이야기 몇 편과, 전혀 다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랐어요.

  1. 가까운 이야기나는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을까?일은 잘하는데 자꾸 우는 이유
  2. 가장 큰 발견“상대의 속마음을 멋대로 담당하지 않는다”
  3. 전혀 다르지만 재미있는『鬼の花嫁』(Oni no Hanayome) 감상극진한 사랑이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 약 10분을 보고 생각한 구원과 연애의 경계
  4. 춤추는 룸펠슈틸츠헨 밈, 옛날 영화 장면일까?정체는 AI가 만든 가짜 비디오
  5. 치이카와는 왜 늘 먹고 있을까?음식, 잡초, 괴물, 노동, 그리고 10+ 등급의 공포

오늘은 이 글

이 글을 읽은 분이 다음에 품는 질문에 각각 답하는 글입니다.

전체 글에서 찾기‘직장 인간관계’ 글 더 보기

다른 글 찾기

모든 기사

Mendoi-chan

사이트 운영자

Mendoi-chan

직장과 일상의 불편함을 구조화해 이해하기 쉬운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글을 씁니다.

광고

새 글

  1. 1드래곤 퀘스트 12, 어두운 분위기를 버렸을까? ‘꿈의 저편으로’ 변경의 의미
  2. 2오카다 도시오 ‘난다요나’ 밈은 뭐야? 양팔 벌린 사진과 의외로 말 되는 인생 상담
  3. 3매주 골프 치는 사람들은 대체 뭐가 좋을까? 연 78만 엔을 계산해 봤더니
  4. 4Z세대만 자기 기분에 예민할까? ‘남의 감정도 생각해’가 부메랑이 되는 순간
  5. 5AI 월 1만 5천 엔은 비싼 취미일까? 골프와 비교하면 답이 바뀐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