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만 먹어도 되나요?”
도요카와의 사누키지에서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다. 우동집에 와서 우동은 안 시키기. 첫 관문은 넘었다. 17시 게임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오뎅을 먹으러 온 참이었다.
셀프 가게지만 처음 오면 무엇을 집고 어디로 가서 언제 계산하는지부터 헷갈린다.
전부 셀프인데 하나하나 알려준다
처음 온 사람은 무엇을 어디서 집고, 언제 계산하는지 알아야 한다. 모바일 결제가 통신 때문에 느려지자 직원 아저씨가 와서 “이렇게 하고, 다음엔 이렇게”라고 알려준다. 그러다 통신사와 스마트폰 회선 이야기까지 한다. 전부 셀프인 가게에서 일반 식당보다 직원과 더 많이 대화했다. 아저씨는 게임에서 조작법을 알려주는 캐릭터 같다. 식사 한 끼 먹는데 안내 캐릭터가 계속 따라온다.
무를 먹자 평가가 바뀌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맛있네”였다. 무를 먹는 순간 “아, 무 맛있다”로 바뀌었다. 국물이 잘 밴 무가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펜도 그다음으로 좋았고, 달걀과 곤약이 뒤를 이었다. 이날 먹은 음식에 대한 내 순위다.
국물을 보온병에? 그런데 여름이다
“오뎅 국물을 보온병에 넣어 가져가도 되나?” 하지만 밖도 뜨겁고 보온병도 뜨겁고 사람도 뜨겁다. 작품 제목은 「주문은 화상인가요?」가 된다.
하나 더 먹으려면 다시 계산해야 한다
먼저 계산하면 하나 더 먹고 싶을 때 주문과 결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300엔 메뉴에 체감 500엔짜리 귀찮음이 붙는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다른 가게에서 만두를 포장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가게는 전화 예약이고 지금은 다른 식당 안이다.
마지막에도 아저씨에게 묻는다
다 먹고 반납구를 찾는데 표시가 눈에 안 보인다. 결국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거 어디에 놓으면 돼요?” “여기.” 보니 있었다. 그런데 표시가 없었다. 처음부터 마지막 그릇 반납까지 같은 아저씨가 알려줬다.
근처 손님에게서도 “셀프가 있네?”라는 반응이 들렸다. 처음 온 사람은 담는 법도 돌려놓는 법도 아직 모른다.
두 번째라면 좀 더 수월하겠지만, 이날은 처음부터 그릇 반납까지 아저씨의 안내를 받았다. 전부 셀프인데 사람의 도움을 꽤 많이 받은 식사였다.
무도 맛있고, 알려주는 사람도 든든했다.








